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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“박제방 이렇게 시작됐다”…피해자의 증언 [심층취재 ‘추적’]

2025-07-21 2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심층취재 '추적'입니다. <br> <br>얼마전 온갖 개인정보를 온라인에 박제하곤 피해자를 집요하게 괴롭히는 박제방의 실체, 전해드렸죠. <br> <br>보도 이후 피해자가 용기 내 채널A에 연락해왔습니다. <br>  <br>박제가 어떻게 시작됐는지, 추정할 수 있는 단서를 털어놨는데요. <br> <br>박제방의 가해자와 피해자 중에는 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습니다. <br> <br>즉각적인 보호와 조치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 취재진은 관련 내용을 수사기관과 공유했고 피해자의 신원이 드러나지 않는 선에서 취재를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최다함 기자가 추적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채널A의 박제방 보도 직후 심층취재 추적팀에 연락해온 여성. <br><br>1300명 이용자들에게 박제된 피해자였습니다. <br><br>수개월 전부터 본격화된 박제의 늪은 피해자의 일상을 삼켰습니다. <br> <br>[박제방 피해자] <br>"박제된 이후 전화 몇 백통 오고, 카톡, 디엠, 문자 쉴새없이 와서 자지도 못할 정도 였어요. 번호를 바꾸고 싶은데 부모님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해야 해서 안 바꿨어요."<br><br>분 단위로 쏟아지는 전화만 수백통.<br> <br>성적인 조롱과 만남을 요구하는 성폭력성 메시지들에 무차별적으로 노출됐습니다. <br><br>취재진은 조심스럽게 짐작가는 가해자가 있는지 물었습니다. <br> <br>자신의 개인정보를 모조리 박제한 가해자가 누군지, 피해자는 알지 못한다고 했습니다. <br>  <br>하지만, 그 단초가 된 정보가 어디서 나왔는지는 짐작이 간다고 했습니다. <br><br>박제방에 모인 개인정보들이 5명의 지인들로부터 나왔다는 겁니다. <br> <br>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친구 4명이 자신의 개인정보로 첫번째 박제방을 만들었고, 이성 만남을 가졌던 다른 남성은 자신의 신체 영상물로 두번째 박제방을 만든 것 같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모두 사이가 틀어지자 벌어진 일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올해 초 누군가가 모든 정보를 긁어 모아 1천 이상이 접속한 대규모 박제방을 만들었다는 겁니다. <br><br>첫번째 박제방의 설계자로 추정되는 친구 4명에게서 피해를 입었다는 추가 제보자와도 연락이 닿았습니다. <br> <br>[또 다른 피해자] <br>"일방적으로 제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박제방을 파게 된 거고, 박제방에 있는 사진들을 누군가 저장해서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었어요." <br><br>채널A 보도가 나간 뒤 1300명이 속해 있던 대규모 박제방은 폭파된 상태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앞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박제방 사건을 본격 수사로 전환하고, 운영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심층취재 추적 최다함입니다. <br> <br>PD: 윤순용 <br><br><br /><br /><br />최다함 기자 don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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